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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외신] “가스 누출” 신고에 대피한 학생들… 알고보니 원인은 두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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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외신] “가스 누출” 신고에 대피한 학생들… 알고보니 원인은 두리안

입력
2019.05.1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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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일보> ‘손바닥 외신’은 세계 각국의 관심 가는 소식을 짧고 간결하게 전달합니다. 월~금요일 오후에 만나실 수 있습니다.

 ◇해저 1만미터에서도 인간 흔적 발견?... “플라스틱 쓰레기” 

빅터 베스코보가 태평양 마리아나해구에서 잠수함을 조종하고 있다. 베스코보 측은 "마리아나해구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빅터 베스코보가 태평양 마리아나해구에서 잠수함을 조종하고 있다. 베스코보 측은 "마리아나해구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지구에서 가장 깊은 바닷속인 태평양 마리아나해구 잠수 신기록이 세워졌다. 미국 텍사스주 출신 투자가이자 전직 해군 장교 빅터 베스코보는 1960년대 세워진 잠수 기록보다 16m를 더 깊이 들어간 1만927m를 잠수했다고 13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지난 3주간 베스코보의 탐사팀은 네 차례 잠수를 시행해 해양 생물 및 암석 표본을 채취했다고 탐사팀 대변인 스테파니 피츠허버트가 13일 전했다. 1960년 미국 해군 챌린저딥호의 1만912미터 기록을 깬 것이다. 2012년 영화 ‘아바타’와 ‘타이타닉’의 감독 제임스 캐머런이 잠수 기록 경신에 도전했지만 1만908m에 다다르는데 그쳤다.

하지만 새로운 기록보다 더 놀라운 것은 해저 깊은 곳에서도 플라스틱이 발견됐다는 점이다. 탐사대 측은 “바다 깊은 곳에서 인간이 만든 물체가 발견됐다”며 “분석 결과 플라스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엔에 따르면 전 세계 바다에서는 1억톤이 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떠다니고 있다.

 ◇“가스 누출됐다” 호주 대학 도서관서 긴급 대피… 원인은 두리안 

두리안. 게티이미지뱅크
두리안. 게티이미지뱅크

오스트레일리아 캔버라 대학 도서관에서 10일(현지시간) 오후 가스 누출이 의심되는 신고로 시험 공부 중이던 학생 50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대학 당국은 긴급 검사에 나섰으나 ‘가스 냄새’의 원인은 엉뚱한 곳에서 나타났다. 대학 당국은 건물 점검을 마친 후 페이스북을 통해 “도서관이 다시 문을 열었다”고 발표하면서 “누군가가 두리안을 건물 안으로 가지고 왔다”고 발표해 가스 누출 사건은 해프닝으로 끝났다.

두리안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냄새로 유명한 과일이다. 크림과 같은 질감과 맛으로 높은 평가를받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소지를 제한하기도 한다. 싱가포르 지하철이 대표적이다. 동남아 지역 일부 호텔에서는 방 안으로 두리안을 가지고 가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기도 하다.

대학 당국은 “도서관 환기구 근처에 두리안이 놓여져 있었다”며 “학생 중 누군가가 적절하지 않은 행동을 했다”고 밝혔다.

 ◇”불법이민자와 범죄율, 아무 상관관계 없다” 美 법률잡지 연구 

범죄율과 불법이민자의 상관관계를 나타낸 그래프. 뉴욕타임즈 캠처
범죄율과 불법이민자의 상관관계를 나타낸 그래프. 뉴욕타임즈 캠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경장벽’을 추진하는 이유 중 하나가 ‘근거 없음’ 평가를 받게 됐다. 미국 비영리 법률잡지 ‘마샬프로젝트’가 최근 발표한 연구 결과 때문이다. 마샬프로젝트는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간 미국 내 지역별 불법이민자 인구와 FBI의 범죄율을 비교한 뒤 “불법 이민자 수와 범죄율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마샬프로젝트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6년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강력범죄와 경제범죄 모두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불법이민자 인구와 상관없이 일정한 비율로 감소했다는 것이다. 조사 대상 범죄 중 살인사건만이 유일하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마저도 불법이민자 숫자에 따른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마샬프로젝트의 작업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해에도 마샬프로젝트는 “이민자와 범죄율 사이에 상관관계가 없다”는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 “문제는 이민자가 아니라 불법 이민자”라는 비판이 일자 불법이민자를 대상으로 다시 연구를 진행했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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