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토트넘)이 영국 일간 가디언이 뽑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베스트 5’에 선정됐다.
가디언은 13일(현지시간) ‘프리미어리그 올 시즌의 선수들’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손흥민의 활약을 거론하며, △라힘 스털링 △베르나르두 실바(이상 맨체스터 시티) △피르힐 판데이크 △앤드루 로버트슨(이상 리버풀)과 함께 이번 시즌 최고의 선수로 꼽았다.
그러면서 가디언은 “올 시즌 토트넘의 잉글랜드 선수 중 누구라도 월드컵 후 피로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면 손흥민에게 꾸지람을 들었을 것”이라며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 두 번이나 그의 나라를 위해 길고 힘든 일정을 소화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8월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 위해 프리미어리그 개막 초반 한 달간 토트넘을 떠났다. 이후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차고 한국의 우승을 이끈 뒤 잉글랜드로 돌아갔다. 아시안게임에서 6경기를 치른 손흥민은 복귀 후 곧바로 정규리그에 나섰다.
또 지난 1월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표팀에 선발된 손흥민은 다시 아랍에미리트로 향했고, 대표팀 합류 이틀 만에 중국을 상대로 선발 출격해 풀타임을 소화하는 등 ‘혹사 논란’까지 일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어느 때보다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정규리그 12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골 등 47경기에서 20골을 터뜨렸다. 또 소속팀 토트넘은 리그에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4위를 지켰다. 창단 후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도 성공했다.
이번 시즌 리그 일정을 모두 마친 손흥민은 다음 달 2일(한국시간) 리버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격을 준비한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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