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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16일 개막 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통산 16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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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16일 개막 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통산 16승 도전

입력
2019.05.1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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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가 지난 13일 PGA 챔피언십이 열리는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9번홀 그린에서 퍼터로 공을 튀기고 있다. 파밍데일=AP 연합뉴스.
타이거 우즈가 지난 13일 PGA 챔피언십이 열리는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9번홀 그린에서 퍼터로 공을 튀기고 있다. 파밍데일=AP 연합뉴스.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이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 코스(파70ㆍ7,459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로 101회째인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8월에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였지만, 올해부터 5월에 개최한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ㆍ미국)가 이 대회에서 통산 16승에 도전한다. 우즈는 지난 4월 ‘명인 열전’ 마스터스를 제패, 2008년 US오픈 이후 11년 만에 메이저 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개인 통산 15번째 우승이었다. 개인 최다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은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18회다.

특히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81승을 기록 중인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샘 스니드(미국)의 최다 우승 기록(82승)과 같아진다. 우즈는 마스터스 우승 이후 다른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고 이 대회 준비에 전념했다. 로이터통신은 “156명의 선수가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면서 “2002년 이 코스에서 US오픈을 제패한 우즈가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전망했다.

우즈는 PGA 챔피언십에서 1999년과 2000년, 2006년, 2007년 등 4번 우승했는데, 올해도 정상에 오르면 니클라우스와 월터 헤이건(미국)의 PGA 챔피언십 최다 우승 기록(5회)과 같아진다.

한편, 윌리엄 힐, 래드브록스 등 외국 주요 스포츠 베팅 사이트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브룩스 켑카와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의 우승 확률이 우즈보다 높다고 봤다. 지난해 US오픈과 PGA 챔피언십을 석권한 켑카는 올해 마스터스에서도 준우승했다. 우즈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함께 우승 후보 3순위 정도로 꼽혔다. 긴 코스로 인해 장타자가 유리하다는 전망 때문이다. 우즈의 이번 시즌 PGA 투어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는 52위(299.6야드)다. 평균 300야드를 넘긴 선수는 48명이나 된다. 다만 우즈는 그린 적중률 75.6%로 투어에서 유일하게 75%를 넘기고 있다.

한국 선수들은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우승한 강성훈(32)을 비롯해 2009년 이 대회 우승자 양용은(47), 안병훈(28), 임성재(21), 김시우(24)까지 5명이 출전한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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