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중국 10개 노선 정기 카페리선의 새 둥지가 될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이 다음달 15일 준공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인천항만공사는 14일 신국제여객터미널의 준공 전 현장점검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인천항만공사가 1,547억원을 투자, 2016년 12월 착공한 신국제여객터미널은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 연면적 6만5,600㎡규모로 자리했다. 현재 94%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는 신국제여객터미널의 면적은 축구장 9개를 합친 것보다 넓다. 또한 현재 인천∼중국 10개 노선 정기 카페리가 이용하는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연면적 2만5,587㎡)과 제2국제여객터미널(연면적 1만1,256㎡)을 합친 면적의 2배에 이른다.
터미널은 준공 후 세관·출입국·검역 등 관계기관의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12월 정식 개장할 계획이다. 기존 제1·2국제여객터미널에 나뉘어 있는 한·중카페리 선사들도 새 터미널로 이전한다.
카페리 선사 이전이 마무리되면 인천 연안부두의 제1국제여객터미널에선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중단된 인천∼제주 여객선이 운항할 예정이다.
한국과 중국을 연결하는 정기 카페리 노선은 총 16개로 인천 10개, 평택 5개, 군산 1개 노선 등으로 각각 개설돼 있다.
한편 2016년 92만391명에 달했던 인천∼중국 카페리 여객수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이 불거진 2017년 60만359명으로 30% 이상 감소했지만 지난해 80만9,000명으로 회복세를 나타냈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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