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에 이어 충남지역 시내버스와 농어촌 버스요금이 7월부터 인상된다.
13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달 초 충남 버스운송사업조합의 요구에 따라 도내 시내ㆍ농어촌 버스요금 인상 검증 용역을 진행 중이다.
두 달 동안 용역을 수행한 뒤 오는 7월 도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요금 인상률을 결정 고시할 방침이다.
현재 도내 농어촌 버스요금은 1,300원, 시내버스 요금은 1,400원으로 이를 1,500~1,6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올해 말까지 적자 노선은 정리하고 수요 응답형 버스를 확대하는 등 내용의 버스노선 운영 체계 개편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 5월까지 충남지역 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방침이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을 앞두고 버스업계가 파업을 예고한 상태”라며 “노선버스 노동시간과 노선 운영 방식 개선을 위한 충남형 버스노선체계 개편안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련해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다음 달부터 충남지역 택시 기본요금이 현행 2,800원에서 3,300원으로 인상키로 지난 12일 결정했다. 거리 요금은 현행 150m당 100원에서 131m당 100원으로 조정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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