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공학분야에서 50여편의 SCI급 논문 발표 등 연구업적 인정받아
한국과학기술원(KAISTㆍ카이스트)은 13일 ‘제15회 카이스트 조정훈 학술상’ 수상자로 스페인 카탈루냐 공과대학 박혁(45)교수를 선정했다. 또 장학생으로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박사과정 정상우씨, 고려대 기계공학과 석ㆍ박사통합과정 강은희씨, 공주사대부고 송찬호군을 뽑았다.
박 교수는 2001년 카이스트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광주과기원에서 석ㆍ박사를 받았다. 그는 인공위성 원격탐사 및 큐브위성 개발 분야에서 총 50여편의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을 등재했으며, 학술대회 논문도 110여편을 발표했다. 또 15개 유럽연합, 유럽우주국, 스페인 과기부 주관의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연구업적과 활동 성과를 인정받았다. 2012년 스페인 정부의 신진박사 연구지원 프로그램인 후안 델 라 시에르바 펠로우에 선정됐으며, 2017년에는 스페인정부 지원 연구소 및 대학교 영년직(정년까지 임기가 보장) 선정 프로그램인 라몬 이 카할 펠로우에도 뽑혔다.
조정훈 학술상은 2003년 5월 카이스트 로켓실험실에서 연구 중 불의의 사고로 숨진 고 조정훈 명예박사를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고 조박사 부친 등 유족이 보상금과 사재를 합쳐 학교에 기부한 학술기금 4억7,800만원을 재원으로 만들었으며, 2005년부터 매년 항공우주공학분야에서 뛰어난 연구업적을 이룬 젊은 과학자를 발굴, 시상하고 있다.
대전=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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