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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조정훈 학술상에 박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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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조정훈 학술상에 박혁 교수

입력
2019.05.13 14:49
수정
2019.05.13 18:1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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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공학분야에서 50여편의 SCI급 논문 발표 등 연구업적 인정받아

카이스트에서 13일 열린 '제15회 카이스트 조정훈 학술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상장과 상패를 들어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송찬호학생, 박혁교수, 정상우, 강은희씨. 카이스트 제공
카이스트에서 13일 열린 '제15회 카이스트 조정훈 학술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상장과 상패를 들어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송찬호학생, 박혁교수, 정상우, 강은희씨. 카이스트 제공

한국과학기술원(KAISTㆍ카이스트)은 13일 ‘제15회 카이스트 조정훈 학술상’ 수상자로 스페인 카탈루냐 공과대학 박혁(45)교수를 선정했다. 또 장학생으로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박사과정 정상우씨, 고려대 기계공학과 석ㆍ박사통합과정 강은희씨, 공주사대부고 송찬호군을 뽑았다.

박 교수는 2001년 카이스트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광주과기원에서 석ㆍ박사를 받았다. 그는 인공위성 원격탐사 및 큐브위성 개발 분야에서 총 50여편의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을 등재했으며, 학술대회 논문도 110여편을 발표했다. 또 15개 유럽연합, 유럽우주국, 스페인 과기부 주관의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연구업적과 활동 성과를 인정받았다. 2012년 스페인 정부의 신진박사 연구지원 프로그램인 후안 델 라 시에르바 펠로우에 선정됐으며, 2017년에는 스페인정부 지원 연구소 및 대학교 영년직(정년까지 임기가 보장) 선정 프로그램인 라몬 이 카할 펠로우에도 뽑혔다.

조정훈 학술상은 2003년 5월 카이스트 로켓실험실에서 연구 중 불의의 사고로 숨진 고 조정훈 명예박사를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고 조박사 부친 등 유족이 보상금과 사재를 합쳐 학교에 기부한 학술기금 4억7,800만원을 재원으로 만들었으며, 2005년부터 매년 항공우주공학분야에서 뛰어난 연구업적을 이룬 젊은 과학자를 발굴, 시상하고 있다.

대전=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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