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화봉 비로봉 능선 따라 철쭉ㆍ주목 군락 이뤄
경북 영주시는 소백산 산봉우리에 만개한 철쭉을 감상하는 2019 영주 소백산 철쭉제가 25, 26일 열린다고 1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여우가 반한 소백산 철쭉’을 주제로 하는 올해 축제는 풍기읍 삼가주차장에서 산신제를 시작으로 지정한 코스를 시간 내 완주하는 소백산철쭉 등반대회로 이어진다.
경북도 산악연맹 회원들은 비로봉 등산로에 철쭉 묘목을 심고, 지역 문화예술인 공연, 덴동어미 화전놀이, 소백산 여우퀴즈, 산림치유 프로그램, 향토음식체험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소백산은 연화봉(1,394m), 비로봉(1439m) 정상 드넓은 능선을 따라 군락을 이루는 철쭉이 천연기념물 제244호 비로봉 주목군락지와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희방사에서 연화봉에 이르는 철쭉 능선은 등산 애호가들 사이에 각광받는다.
소백산 철쭉은 1년이면 꽃을 피우는 일반 철쭉과 달리 7년 만에 개화하는 품종으로 영주시는 해마다 소백산철쭉을 심어 토종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영주에서 소백산에 오르는 대표 등산로는 죽령 검문소를 출발해 희방사, 연화봉, 죽령 휴게소(4시간 30분, 11.4㎞) 코스와 풍기 삼가리를 출발해 비로사, 비로봉, 연화봉, 희방사, 죽령검문소(5시간, 14.3㎞) 코스, 순흥 초암사를 출발해 국망봉, 비로봉, 비로사, 풍기삼가리(5시간30분, 13.6㎞)에 이르는 코스가 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다양한 연계행사와 함께 지역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경험하면서 소백산 철쭉으로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의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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