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민남편’이 아쉬운 이별을 고했다.
일요일 대표 힐링 예능으로 호평 받았던 MBC 일밤 ‘궁민남편’이 아쉬움 속 종영을 맞이했다. 12일 방송된 마지막 회에서는 차인표, 안정환, 김용만, 권오중, 조태관 다섯 멤버가 그동안 시청자들이 보내온 응원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일일 카페를 오픈해 훈훈하면서도 더욱 가슴 짠한 여운을 남겼다.
특히 이날 방문한 손님들이 폐지에 대한 아쉬움을 표한 것은 물론 힙합 특집의 선생님 심태윤, 조태관의 아내 노혜리, 백패킹 특집의 백패커 민미정, 갱년기 특집의 상담 선생님, MT특집의 현진영, 제주 해녀 특집의 김수용 등 ‘궁민남편’과 함께 했던 반가운 얼굴들이 총출동해 더욱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착한 예능, 힐링 예능으로 호평 받았던 ‘궁민남편’은 매회를 거듭할수록 입소문이 퍼진 것은 물론 ‘첫 회부터 다시 정주행 한다’는 시청자들이 생겨나며 다시보기 열풍이 불었다. 특히 최근 베트남의 영웅 박항서 감독과 함께 했던 특집들은 자체 최고 시청률 7.8%(닐슨 수도권 기준)를 경신하며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2위를 차지했고, 수도권 2049 타깃 시청률에서도 자체 최고 2.7%를 찍으며 상승세 바람을 제대로 탔던 상황. 이러한 호조 속 이별은 시청자들의 마음에 짙은 아쉬움을 새기기도 했다.
이처럼 일요일 저녁 온 가족이 즐길 수 있었던 힐링 예능 프로그램 MBC 일밤 ‘궁민남편’은 오랫동안 안방극장에 기억될 것이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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