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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젤예’ 김해숙-김소연, 피보다 진한 세월의 힘…눈물의 화해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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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젤예’ 김해숙-김소연, 피보다 진한 세월의 힘…눈물의 화해 ‘뭉클’

입력
2019.05.12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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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젤예’ 김해숙-김소연의 화해가 감동을 선사했다. KBS 방송 캡처
‘세젤예’ 김해숙-김소연의 화해가 감동을 선사했다. KBS 방송 캡처

김해숙과 김소연의 눈물의 화해가 안방극장을 가슴 먹먹하게 적셨다.

11일 방송된 KBS 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이하 ‘세젤예’) 29, 30회에서는 모녀(母女)간의 따스한 정을 나눈 박선자(김해숙)와 강미리(김소연)의 이야기로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친엄마를 몰래 찾았다는 사실에 깊은 상처를 받은 박선자(김해숙)와 미안함으로 눈물을 쏟은 강미리(김소연)는 그간 서로에게 미안하고 서운했던 감정을 씻어내며 모녀 사이의 애정을 확인했다.

“다른 엄마 찾아서 미안해”라며 손을 꼭 잡아주는 강미리와 “그렇다고 네가 내 딸 아니냐, 엄마는 괜찮아, 이해해”라며 다독이는 박선자의 모습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특히 피도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남이지만, 자신을 친자식처럼 키워준 엄마 박선자를 살뜰히 챙기고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을 표한 강미리의 행동은 감동을 더욱 배가시키기에 충분, ‘세젤예’에서만 볼 수 있는 모녀간의 정과 가족애를 여실히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키워준 엄마와 달리 낳아준 엄마 전인숙과 어색한 분위기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인숙과 식사 자리를 갖은 강미리는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대화를 나누며 왠지 모를 거리감을 느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유학을 가고 싶어했다는 사실을 넌지시 묻는 장면은 전인숙에게 남다른 속셈이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강미리가 딸임을 알고 난 후 부둥켜안고 오열을 했던 전인숙이기에 이런 질문은 안방극장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이는 자신의 과거가 밝혀질까 두려워 딸을 미국으로 보내려는 속내가 드러나게 되면서 시청자들의 탄식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방송 말미 전인숙은 강미리와 한태주(홍종현)의 포옹하는 모습을 목격, 하얗게 질린 전인숙의 모습이 펼쳐져 12일 방송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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