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식당 50곳ㆍ300만원까지 지원
업체 전문가 컨설팅, 경영 환경 개선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소상공인 지원과 외식문화 개선, 서비스 향상을 위해 ‘우리 동네 음식점 입식좌석 개선 지원사업’을 추진, 이달 말까지 참여를 희망하는 음식점의 신청을 받는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연간 200만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을 방문해 좌식문화의 불편함을 호소한 지 오래며, 허리나 관절 질환이 있는 경우 바닥에 앉으면 디스크 생길 우려가 있어 좌식 생활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식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최근 한식당, 경로당 등도 ‘입식 인테리어’로 개선해 전통적인 좌식에서 입식 문화로 빠르게 변화하는 추세다. 이에 맞춰 영세한 음식점의 좌석을 입식으로 개선하기 위한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것이다.
지원대상은 연 매출액 3억원 이하인 좌식 음식점으로 50곳 내외의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지역에서 생산ㆍ판매되는 식탁, 의자를 구매해 지원하며, 선정된 업체는 경영 애로사항에 관한 전문가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업체당 300만원 한도로 지원하며, 자부담금 10% 이상을 미리 납부해야 한다. 모집결과 발표는 6월이며, 부산시 착한 가격업소와 제로페이 가맹점 등은 우대 가점이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입식좌석 개선으로 골목상권 활성화에 작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위한 소확행 사업의 좋은 사례로 보고 이와 같은 사업들을 발굴하는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부산경제진흥원 홈페이지(https://www.bepa.kr/kor/)를 참조하거나, 전화(051-600-1774)로 문의하면 된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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