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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화재 은폐 의혹’ 김효준 회장 경찰 조사서 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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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화재 은폐 의혹’ 김효준 회장 경찰 조사서 혐의 부인

입력
2019.05.1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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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이 차량 결함 은폐 의혹과 관련해 10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이 차량 결함 은폐 의혹과 관련해 10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주행 중 잇따라 화재가 발생한 BMW 차량 결함 은폐 의혹을 받는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이 18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았다. 김 회장은 조사에서 은폐 관련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지난 10일 오전 9시 40분쯤 서울 중랑구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자동차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뒤 11일 오전 3시 30분쯤 귀가했다. 경찰은 김 회장을 상대로 BMW 차량 결함을 인지했는지, 은폐에 개입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김 회장 소환은 ‘BMW 피해자 모임’ 회원들이 결함 은폐 의혹을 밝혀달라며 지난해 8월 김 회장 등 6명과 BMW코리아, BMW 독일 본사를 경찰에 고소한 지 9개월 만이다. 경찰은 지난달 16일 BMW코리아 등을 압수수색해 결함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경찰과 별개로 화재 원인을 조사한 국토교통부와 민관합동조사단은 지난해 12월 BMW가 수입 차량의 결함을 은폐하고 리콜 대상도 축소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김 회장은 전날 경찰에 출석하며 “고객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다시 한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고, 그간의 과정을 있는 그대로 말씀 드리며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 소환을 끝으로 차량 결함 은폐와 관련한 BMW본사와 BMW코리아 임직원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경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은폐 지시 등 책임 소재를 가릴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BMW 측 혐의 관련 증거들을 확보했고 임직원들에 대한 조사도 마무리했다”며 “곧 신병처리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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