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재단 10일 충북 음성 반기문평화랜드서 창립
“더 평등하고 지속 가능한 세상, 더 평화롭고 안전한 세상을 만드는 데 반기문 재단이 앞장서겠습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10일 충북 음성군 원남면 상당리 반기문평화랜드에서 열린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반기문 재단' 창립대회에서 이 같이 약속했다.
재단 이사장인 그는 “더 나은 세계를 위해 지금 인류에게 필요한 것은 소통과 공존 그리고 통합”이라며 “이런 가치들을 실현해 갈등과 결핍이 없는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반 전 총장은 “기후변화 대처와 여성·아동 인권 보호, 빈곤·질병 퇴치 등을 위해 국제사회가 공감하는 대안을 적극 제시해 나가겠다”고 구체적인 재단 활동 계획을 소개했다.
또한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고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증진시키는 데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창립대회에는 한승수 전 국무총리, 유종하 전 외교부장관, 김덕룡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엄기영 전 MBC 사장,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 이시종 충북지사, 조병옥 음성군수, 주한 외교관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반 전 총장의 철학과 비전을 실현하자는 취지로 설립된 이 재단에는 정·관계 인사와 체육·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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