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구 수석부대변인 논평
민주평화당은 10일 북한의 잇단 도발과 관련해 “남북관계가 엄중한데 핫라인은 왜 가동조차 할 수 없느냐”며 문재인 정부의 대응 방식을 비판했다.
김형구 평화당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청와대에 놓인 남북 핫라인은 장식품에 불과한가’란 제목의 논평을 내고 “북한이 지난 4일에 이어 불과 닷새 만에 미사일을 또 발사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에 맞춘 도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미 군사당국의 엇갈린 분석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김 부대변인은 “우리 군이 닷새째 분석만 하는 사이, 미국 국방부는 북한이 4일 동해로 쏜 발사체를 로켓과 미사일로 규정했다”며 “이번에 북한이 쏜 미사일도 우리는 단거리 미사일, 미국은 탄도 미사일로 규정했다”고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청와대가 남북관계가 좋다고 자평한다면 북한에 쓴소리도 할 줄 알아야 할 것 아니냐”며 “이제라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란 말을 곱씹으며 우리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꼬집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