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ㆍ지방비 각각 100억 확보
2004년 개장, 노후 시설 활성화
“문화와 결합된 스토리가 있는
경남관광 활성화사업 ‘탄력’”
국내 최대 시대극 세트장인 경남 합천영상테마파크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주도 관광개발 시범사업’에 선정돼 대대적인 리모델링과 재건축, 멀티영상문화코어 조성 등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다.
경남도와 합천군 등에 따르면 2004년 개장한 합천영상테마파크 시설이 노후 되고 기후영향을 받는 야외세트 중심의 콘텐츠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테마파크를 재활성화 하기 위해 ‘리멤버(Remember) 합천영상테마파크’ 사업으로 정부 공모에 참여했다.
이번 공모사업은 중앙정부 주도로 추진돼 전국적으로 비슷한 형태의 성과물을 내고 인프라 시설 위주의 개발이라는 한계를 탈피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한 ‘계획공모형 지역관광자원개발 시범사업’에서 전국 8개도 16개 사업과 경합을 벌여 충남 서천군의 ‘세계자연유산 연계 가족휴양ㆍ체험관광 활성화 사업’과 함께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합천군은 정부로부터 100억원을 지원 받아 지방비 100억원을 더해 총 200억원을 들여 앞으로 5년간 △핵심사업 △연계사업 △관리운영사업 등 3개 사업을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 종합개발사업으로 추진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핵심사업은 △영상테마파크를 재활성화 하는 사업으로 멀티영상문화코어 조성 △세트장 실내 리모델링 △조선총독부 재건축 및 랜드마크 사업 등을 추진키로 했다.
연계활용사업은 △체류형 관광지화를 위한 경관조명 사업 △영상ㆍ영화 특화소재 홍보ㆍ마케팅 사업 △차별화한 체험프로그램 사업 등을, 관리운영사업으로는 △지역관광 신규일자리 창출사업 △영상테마파크 DMO(Destination Marketing Organization) 구축사업 등이 포함됐다.
문준희 합천군수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합천영상테마파크는 방문객이 현재 연간 50만명에서 100만명으로 늘어나고 500개 일자리 창출과 연간 촬영일수도 현재 100일 미만에서 200일 달성을 목표로 하는 등 지역관광 역량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올해 △남해안 도보여행길 조성을 위한 남파랑길 안내체계구축사업 △통영 남망산공원 디지털파크 조성사업 △창원시 ‘편백숲 욕(浴)먹는 여행’ △함안군 ‘악양생태공원-처녀뱃사공과 떠나는 에코피크닉’ 등이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40억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류명현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논의된 ‘대한민국 관광 3대 혁신(지역ㆍ콘텐츠ㆍ산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민선 7기 도정핵심 과제인 ‘문화가 결합된 스토리가 있는 경남관광 활성화’를 선제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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