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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청사 장ㆍ차관 서울집무실 폐지.. 세종시 “행정수도 발돋움 계기 될 것”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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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청사 장ㆍ차관 서울집무실 폐지.. 세종시 “행정수도 발돋움 계기 될 것” 환영

입력
2019.05.1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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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전경. 가운데로 용 모양으로 길게 이어진 정부세종청사가 보인다. 행정도시건설청 제공.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전경. 가운데로 용 모양으로 길게 이어진 정부세종청사가 보인다. 행정도시건설청 제공.

정부의 세종청사 장ㆍ차관 서울집무실 폐지 방침에 세종시가 쌍수를 들어 환영하고 나섰다.

국무조정실은 세종시로 이전한 부처 장ㆍ차관의 서울 집무실을 연말까지 폐쇄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세종청사 부처 장ㆍ차관들이 회의 참석과 국회 방문 등을 이유로 세종보다 서울에서 더 많이 근무해 의사결정이 지연되고, 내부 소통 부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데 따른 것이다.

국무조정실은 또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와 국정현안 점검조정회의, 부총리 주재 경제관계장관회의와 사회관계장관회의, 관계부처 차관이 참석하는 차관회의 등 정례 회의체도 원칙적으로 세종에서 열기로 방침을 정했다.

대신 개인 집무실을 대신해 행정안전부가 사용하던 정부서울청사의 빈 공간에 장ㆍ차관 공용집무실과 영상회의실을 확충키로 했다.

내부 보고나 회의를 이유로 세종청사 부처 장ㆍ차관들이 서울로 출장 가는 것은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영상회의 등 대체 수단을 우선 활용할 계획이다.

정부의 이 같은 결정은 지난 1월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정부세종청사 장ㆍ차관들의 세종 근무 시간 확대 주문에 따른 것이다. 문 대통령은 당시 “각 부처 장ㆍ차관들이 세종에서 근무하는 시간을 다 합치면 한 달 평균 나흘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시간을 서울에서 보내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세종시는 “서울 집무실 폐지는 장ㆍ차관 등 고위공무원의 세종근무를 정착시켜 행정 효율성과 품질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즉각 환영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총리 주재 국무회의와 각종 장ㆍ차관 회의를 세종시에서 열기로 한 것은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행정의 중심이 되고 나아가 행정수도로 발돋움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부여를 했다.

시는 “세종시는 중앙부처 70%가 입주한 대한민국의 행정 중심으로, 행정수도로 만들어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해야 한다”며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도 조속히 가시화돼 ‘행정수도 세종’의 원대한 꿈이 실현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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