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걸캅스’가 여성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걸캅스’는 48시간 후 업로드가 예고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마저 포기한 사건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뭉친 걸크러시 콤비의 비공식 수사를 그린 작품이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걸캅스’는 개봉 첫날인 지난 9일 7만 472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어벤져스: 엔드게임’(11만 547명)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에 등극했다.
특히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 동시기 개봉작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그뿐만 아니라 15.7%의 좌석판매율을 기록, 전세계적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좌석판매율(9.6%)을 넘기며 박스오피스 TOP5 중 좌석판매율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걸캅스’는 여성 관객과 10대, 20대 관객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CGV 홈페이지의 관객 분석 자료에 따르면 여성 관객 예매율이 76%를 차지한 것은 물론 CGV 골든에그지수의 경우 여성 관객 96%, 10대 관객 99%, 20대 관객 96% 등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걸크러시 콤비를 전면에 내세워 신종 디지털 성범죄를 일망타진하는 과정을 통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는 평이다.
또한 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은 액션 연기와 화끈한 이미지 변신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일조했다. 최수영의 경우는 소녀시대 출신이라는 벽을 뛰어넘고 차진 욕설 연기를 선보여 큰 웃음을 선사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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