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감나무식당, 경도문화봉사단, 대구영심이라이온스클럽 대구한국일보 효콘서트에 삼계탕 500인분 기부
5일 치러진 대구한국일보 효콘서트에서 중동감나무식당, 경도문화봉사단과 영심이라이온스클럽이 삼계탕 재료 준비와 요리, 배식 등으로 서로 역할을 분담해 지체장애인들에게 500인분의 삼계탕을 기부했다.
기부를 주도한 곳은 식재료를 내놓았던 중동감나무식당이다. 이 식당은 3년 전부터 삼계탕을 기부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900인분의 삼계탕을 장애인들에게 대접했다. 단독으로 재료 손질, 조리, 배식까지 하다 보니 힘에 부쳐 올해는 주변에 도움을 청했다. 경도문화봉사단이 음식을 조리하기로 했다. 강나경 중동감나무식당 사장은 “맛있게 삼계탕을 드시는 지체장애인들을 보면서 더 많은 분들에게 삼계탕을 나눠주고 싶었지만 일이 너무 많아 엄두가 안 났는데 경도문화봉사단의 도움으로 양껏 대접할 수 있었다”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두철 경도문화봉사단 단장은 달서구 성당동에서 4년째 매월 3회에 걸쳐 250명의 독거노인과 이웃들에게 짜장면과 떡국, 국밥을 번갈아 가면서 대접했다. 또한 무료급식을 하는 날에는 지역의 가수와 예술단을 초대해 공연도 함께 열어 독거노인과 이웃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안정적인 무료급식을 위해 작년 성당동에 자비로 건물을 매입해 무료급식소를 운영하고 있다. 박 단장은 “무료급식이지만 재료를 아끼지 않고 집밥 이상의 정성을 들여 준비한다”며 “봉사도 함께 힘을 합치고 일을 나누면 즐겁기 마련인데, 이번 행사가 꼭 그랬다”는 소감을 밝혔다.
배식을 담당한 영심이라이온스클럽(회장 강언주)은 라이온스클럽 대구지구 내에서도 봉사활동을 많이 하기로 소문난 클럽이다. 사랑의 이불나누기를 비롯해 집수리 봉사, 농촌일손 돕기 봉사, 어르신 무료급식봉사, 경로잔치, 농촌일손봉사등을 통해 매월 2건 이상의 봉사를 실천하고 있으며 이번 회기 동안 3억 이상이라는 탁월한 봉사실적을 거두어 지난 4월 27일 개최된 356-A(대구)지구 제44차 지구연차대회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강언주 회장은 “봉사는 마음도 중요하지만 결국 실천의 문제”라면서 “바쁜 가운데 함께해준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10명의 회원이 참석해 배식을 도왔다.
김혁동기자 allyeso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