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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새 원내대표 경선 김성식ㆍ오신환 대결구도 되나

입력
2019.05.09 16:19
수정
2019.05.09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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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ㆍ권은희 등은 출마 고사

“둘 다 관악구, 합의 추대” 전망도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바른미래당 손학규(왼쪽 세번째) 바른미래당 대표가 김성식(두번째)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오신환(첫번째) 의원이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바른미래당 손학규(왼쪽 세번째) 바른미래당 대표가 김성식(두번째)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오신환(첫번째) 의원이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새롭게 선출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과정에서 증폭된 당 내홍을 수습하고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갖는다. 9일 당 안팎에서는 그 적임자로 국민의당 출신인 김성식 의원과 바른정당 출신인 오신환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김 의원은 본보 통화에서 “당이 화합하고 나아가는 데 역할이 주어진다면 피하지 않겠다”며 사실상 도전 의사를 밝혔다.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정책통인 데다, 이념적으로 치우치지 않아 합리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국민의당 출신이면서 역시 합리적이란 평가가 많은 권은희 의원의 경우 “출마하지 않는다”는 뜻을 직간접적으로 밝힌 상태다.

바른정당계지만 손학규 대표 체제에서 사무총장을 맡은 오 의원 역시 다양한 계파를 아우를 수 있다는 점에서 유력 후보로 꼽힌다. 당초 바른정당계에선 3선의 이혜훈 의원과 재선 유의동 의원 등의 출마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이 의원은 불출마 의사를 명확히 했고 유 의원은 17일 원내대표 선출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전날 당 의원총회에서는 원내대표 경선이 또 다른 계파 간 대결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합의 추대하자는 의견이 제시됐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당 관계자는 “의원들의 뜻이 한 명으로 모아져 단독 입후보할 경우 자연스럽게 합의 추대가 되겠지만, 현재로서는 패스트트랙 찬성파와 반대파 간의 전면전으로 흐를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했다. 다만 두 의원 모두 서울 관악구를 지역구로 둔 데다 평소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경선까지 가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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