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군이 새 청사 후보지 주민공모에 나섰다.
9일 홍성군에 따르면 17일 홍성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사전 주민설명회를 열고 청사 이전 추진 배경 설명과 후보지 응모 기준, 신청서 작성 요령, 구비 서류 등을 안내한다.
이어 오는 7월 예비 후보지 5곳을 선정한 뒤 주민 선호도 조사와 입지여건 분석평가를 거쳐 10월 입지를 확정할 방침이다. 신청사는 내년 6월까지 건립기본계획을 수립해 2021년 실시설계를 거쳐 2022년 착공할 예정이다.
현재의 군 청사 본관은 일제가 홍주(홍성의 옛 지명)의 맥을 끊기 위해 홍주목사가 집무를 보던 동헌 앞을 가로막아 1918년 지은 것이다. 1966년 화재로 모두 탄 뒤 이듬해 그 자리에 그대로 건물을 올렸으나 청사가 낡고 사무실이 분산돼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군세 성장에 따른 군민 욕구와 행정 기능 환경 변화 등을 반영해 주민이 공감할 수 있는 최적 후보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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