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BC) 유니온페이카드 고객은 중국에서 한국에서 사용하던 QR 결제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신용카드가 활성화돼 있지 않아 환전이 필수였던 중국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수단이 마련된 셈이다.
비씨카드는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비씨유니온페이카드 해외 QR결제’개통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이에 따라 비씨 유니온페이카드 고객은 국내에서 사용하던 ‘비씨 페이북(paybooc)’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유니온페이 해외결제 설정만 활성화하면 중국에서도 QR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앞서 비씨카드는 지난해 2월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이 비씨카드 가맹점에서 QR결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비씨카드와 유니온페이는 고객이 스마트폰에서 QR코드를 만들어 가맹점이 스캐너로 인식하는 CPM방식의 서비스를 먼저 제공하고,이후 고객이 가맹점 QR코드를 인식해 결제하는 MPM 방식도 도입할 예정이다.
그동안 중국에서 우리나라 관광객이 QR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현지 유심(USIM)칩을 사고 계좌도 등록해야 하는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더구나 중국은 신용카드보다는 QR결제가 활성화돼 있다 보니 관광객 입장에선 현금을 환전해서 사용하지 않는 한 결제 과정에서 많은 불편을 겪어야 했다.비씨카드 관계자는 “한국에서 쓰던QR결제를 그대로 중국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환전수수료, 잔돈 보관 등 현금 사용에 수반되는 불편함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문환비씨카드 사장은 “앞으로 비씨카드 고객이 중국뿐 아니라 다양한 국가에서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결제 플랫폼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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