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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약통 시끄럽다” 조현병 아들이 아버지에게 흉기 휘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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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약통 시끄럽다” 조현병 아들이 아버지에게 흉기 휘둘러

입력
2019.05.09 13:49
수정
2019.05.0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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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대 아들 지난해 6개월간 조현병 치료 위해 병원 입ᆞ퇴원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조현병을 앓고 있던 40대 아들이 80대 아버지를 흉기로 찌른 사건이 발생했다.

8일 오후 10시쯤 경북 김천시 평화동 한 주택에서 아들 A(45)씨가 부엌칼을 휘둘러 아버지(82)의 얼굴과 목 등을 수 차례 찔렀다. 아버지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아버지가 알약이 든 통을 흔들며 시끄럽게 한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둘렀다. 아들의 칼에 찔린 아버지가 집에서 도망쳐 나와 피를 흘리며 길가에 쓰러져 있는 것을 행인이 목격해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흉기를 들고 집 근처를 서성거리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지난해 6개월 정도 조현병 치료를 위해 병원 입퇴원을 여러 차례 반복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김재현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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