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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차 시장 유아독존, 르노 클리오의 인기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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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차 시장 유아독존, 르노 클리오의 인기비결

입력
2019.05.0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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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국내 소형차 시장은 존재감이 거의 없다시피 했다. 몸집이 큰 SUV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쓸만한 차가 없기도 했다. 국내는 유럽이나 일본과 달리 소형차나 경차의 모델 종류가 한정되어 있어, 작은 차를 선호하는 이들은 차선책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따라 차량을 구매하려는 이들의 선택지가 제한된 것이다.

이에 르노삼성자동차는 작년 5월 유럽 판매 3년 연속 1등 해치백 르노 클리오를 국내에 선보이며, 소형차를 선호하는 이들의 갈증을 해소시켰다. 잠재적인 수요를 반영하듯 르노삼성 클리오 지난해 총 3,652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소형차 시장의 샛별로 떠올랐다.

지난달에는 기존 클리오(CLIO)의 편의사양과 가격 간의 균형감을 한층 높인 신규 트림 ‘아이코닉(ICONIC)’ 출시하며 선택지를 넓혔다. 고객들이 선호하는 풀오토 에어컨, 인텔리전트 스마트카드시스템, 앞좌석 열선시트, 전방 경보 시스템, 전방 안개등 코너링 기능 등 기존 수입 소형차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편의사양이 모두 탑재됐다. 클리오 아이코닉 트림의 가격은 2,111만원(개별소비세 3.5% 적용)이다.

클리오의 인기 비결로 연비를 빼놓을 수 없다. 특히, 국제유가가 올해 인상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정부의 유류세 인하 폭이 현행 15%에서 5월 7일부터 7%로 축소되면서 운전자들의 기름값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클리오는 유류세 걱정을 불식시킬 만큼 우수한 연비를 자랑한다.

클리오의 공인 복합연비는 17.1km/ℓ다. 수치 그 자체만으로도 뛰어나지만, 동호회 등에 올라온 실 주행 연비는 공인연비를 한참 웃돈다. 연료 1리터로 20km 이상 주행하는 것은 일상에 불과하며, 30km/ℓ를 웃도는 평균연비를 기록했다는 무용담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비결은 고효율 파워트레인이다. 르노 그룹의 디젤엔진 노하우가 집약된 5세대 1.5 dCi 엔진에 독일 게트락이 공급한 파워시프트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조합했다. 엔진은 실용영역에서의 출중한 파워를 발휘할 뿐만 아니라 운전자에 조작에 따른 반응이 민첩해 쾌적한 운전을 가능케 한다. 여기에 빠른 변속속도로 기계적으로 동력손실이 최소화된 변속기가 연료효율을 극대화한다.

운전의 짜릿함을 추구하는 이들은 소형차를 선호한다. 세단이나 SUV보다 몸놀림이 민첩하기 때문이다. ‘펀 드라이빙(Fun Driving)’은 클리오를 상징하는 키워드 중 하나이다.

클리오는 정밀한 조향 감각을 중요시하는 유럽형 스티어링 시스템과 서스펜션 세팅을 통해서 안정적인 직진성과 정교한 코너링을 동시에 구현한다. 코너를 만났을 때는 소형차 운전자만 아는 재미를 맛볼 수 있다. 클리오는 여기에 동급 대비 한층 넓고 낮은 섀시를 통해 기민한 차체 거동을 선사한다. 스티어링 휠 조작에 따라 직감적으로 차체가 움직인다.

클리오는 주행 중에 발생하는 공기 저항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차체 설계부터 차별화됐다. 루프에서부터 리어 스포일러, C-필러 에어블레이드 및 리어램프까지 공기저항을 최소화 한 설계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면부 범퍼 하단에는 동급 차량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액티브 그릴 셔터가 적용되었다. 이를 통해 엔진의 동력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엔진 적정온도를 유지하는 한편, 고행 주행 시의 안정성까지 높여준다.

클리오의 디자인은 출시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이미 예술의 본고장 유럽에서 인정받은 매혹적인 디자인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 또한 훔쳤다. 클리오의 관능적인 곡선은 르노의 디자인 주제, 6가지 ‘Life Flower’ 중 ‘사랑’을 모티브로 제작되었으며, 르노의 디자인 철학인 ‘따뜻함’, ‘감각적’, ‘심플’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다. 동시에 르노의 디자인 철학 ‘따뜻함’, ‘감각적’, ‘심플’을 가장 완벽하게 담았다. 앞모습에서는 르노 브랜드 아이덴티티인 C자형 주간 주행등이 시선을 사로잡으며, LED PURE VISION 헤드램프와 3D 타입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경쟁 소형차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고급감을 선사한다.

이와 더불어 클리오는 국내에서 처음 공식적으로 르노 다이아몬드 모양의 로장쥬(Losange) 엠블럼을 달고 출시된다. 르노의 120년 브랜드 자산과 클리오가 가진 베스트셀링카의 명성을 최대한 강조한다는 것이 브랜드의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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