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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 연비] 기대 이상의 존재, 쌍용 코란도의 자유로 연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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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 연비] 기대 이상의 존재, 쌍용 코란도의 자유로 연비는?

입력
2019.05.09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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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코란도와 함께 자유로 주행에 나섰다.
새로운 코란도와 함께 자유로 주행에 나섰다.

쌍용 코란도의 데뷔는 무척이나 화려했다.

더욱 세련된 디자인과 매력적인 상품성, 그리고 한층 발전된 모습을 과시하며 시장에서의 그 매력을 뽐내고 있다. 여기에 기존 티볼리 등에 사용되었던 파워트레인을 새롭게 손질하며 주행 및 효율성의 만족감을 높이고 있다.

과연 새로운 코란도는 자유로 주행에서 어떤 면모를 드러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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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파워트레인의 조합

쌍용 코란도의 보닛 아래에는 최고 136마력과 33.0kg.m의 토크를 내는 1.6L e-XDi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이는 티볼리에서 사용되었던 디젤 엔진을 새롭게 조율한 것이다. 여기에 아이신 사에서 공급한 6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해 전륜으로 출력을 전한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리터 당 14.1km의 복합 연비를 확보했다. 도심과 고속 연비는 각각 13.2km/L와 15.5km/L로 제법 준수한 모습이다.

어둠 속에서 시작된 자유로 주행

쌍용 코란도의 자유로 주행은 어둠 속에서 시작되었다. 해가 진 이후고 또 퇴근길 정체가 끝난 뒤라 무척이나 여유롭게 주행을 할 수 있었다. 월드컵공원의 자유로 진입로에서 트립 컴퓨터를 리셋하고 자유로에 오르자 한가로운 도로가 펼쳐졌고, 그 위를 코란도가 미끄러지듯 여유롭게 달릴 수 있었다.

발전된 상품성을 품다

새로운 코란도는 외형과 함께 실내 공간 또한 한층 발전된 모습이다. 블레이즈 콕핏으로 명명된 ‘코란도 고유의 인테리어’에는 한층 개선된 대시보드 디테일, 그리고 큼직한 패널을 더한 인스투르먼트 구성 등을 볼 수 있다.

각 요소들이 가진 질감이나 마감, 구성 또한 우수한 편이라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와 함께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각종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대거 적용한 ‘9인치’ 디스플레이 패널 또한 만족스러웠다.

다만 과거와 같이 여전히 높은 시트 포지션은 아쉬운 부분이다. 시트의 질감이나 전체적인 구성은 좋겠지만, 드라이빙 포지션 자체가 상당히 서 있는 편이라 드라이빙 포지션에 민감한 운전자는 호불호가 크게 갈릴 수 있을 것 같다.

 

 

자유로를 지날때 항상 통과해야하는 노면의 띠를 지날때의 소음 수준은 제법 있는 편이었다. 그리고 규칙적인 진동도 스티어링 휠과 하체에서 바운스하는게 느껴진다. 다만 두툼한 시트 덕분에 시트를 타고 등으로 올라오는 진동은 약간 절제되는 느낌이 전해진다.

더욱 매력적인 코란도

주행 시작과 함께 만족감이 전해졌다. 과거 쌍용차에서 느껴졌던 투박함과 거친 느낌은 대폭 사라졌다. 실제 엔진의 소음은 물론이고 스티어링 휠이나 기어 레버 등으로 전해졌던 진동이 대대적으로 줄어들어 그 만족감이 더욱 높았다.

또한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았을 때 느껴지는 코란도의 움직임은 아주 민첩하거나 걸출한 가속력은 아니지만 충분히 만족스럽고, 일상은 물론 적재물이 어느 정도 있더라도 충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로 GPS 상의 오차는 2km 남짓으로 상당히 적은 편이고, 오르막과 내리막 주행에 따라 약간의 편차가 있었다.

게다가 이러한 요소 덕인지 풍절음은 굉장히 절제되어 있고 노면 소음도 적은 수준으로 느껴져 주행 내내 만족감이 상당히 우수했다. 물론 일부 구간을 지날 때 다소 부탁함이 있으나 충분히 납득 가능한 모습이었다.

여유롭게 이어지는 자유로 주행

자유로 주행을 하다가 출판단지 근방을 지나면서 도로를 살펴보니, 도로 위의 차량은 정말 많이 줄어들었다.

쌍용 코란도는 어둠을 헤치며 더욱 여유롭고 한가롭게 자유로를 달리며 주행 거리와 주행에 대한 기록을 차곡차곡 쌓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잠시 후 저 멀리 자유로 주행의 끝을 알리는 통일대교 표지판이 보이기 시작했다. 몇 분이 지나고, 그렇게 코란도의 자유로 주행이 끝을 맞이하게 되었다.

한편 주행을 마무리 할 때, 마주하게 되는 통일대교 앞 램프를 돌아나갈 때의 느낌이 상당히 좋았다. 좋은 차체와 신경을 쓴 하체, 그리고 차량의 높이를 낮춘 쌍용차의 노력 속에서 경쾌함과 스포티한 감성을 느낄 수 있어 기분 좋게 주행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충분히 만족스러운 결과

그렇게 코란도를 도로 한 켠에 세우고 트립 컴퓨터의 수치를 확인했다. 트립 컴퓨터에는 50.8km의 주행 거리가 기록되었고, 총 35분의 시간 동안 85km/h의 평균 속도로 달린 걸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결과 리터 당 19.6km의 평균 연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공인 연비인 14.1km/L는 물론 고속 연비인 15.5km/L와 비교하더라도 충분히 개선을 달성한 결과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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