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2시간 만에 ‘완봉 셧아웃’
삼성 윤성환(38)이 시즌 첫 무4사구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윤성환은 8일 대구 NC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단 2안타만 내 주고 탈삼진 4개를 곁들여 2-0 승리를 이끌었다. 완봉승에 필요한 공은 99개였다. 무4사구 완봉승은 시즌 첫 번째이자 통산 128번째다.
삼성은 윤성환의 역투 속에 1회 터진 다린 러프의 우월 투런포를 끝까지 지켰다. 4회까지 퍼펙트 투구를 펼치던 윤성환은 5회초 선두 양의지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크리스티안 베탄코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포수 강민호가 양의지의 도루까지 잡아내 더 이상의 위기 없이 이닝을 마쳤다. 6, 7회에도 6명의 타자를 가볍게 처리한 윤성환은 8회 2사 후 박석민에게 이날 두 번째 안타를 허용했지만, 손시헌을 뜬공으로 잡고 완봉승을 예감했다. 9회에는 다시 삼자범퇴로 막고 개인 통산 4번째 완봉승의 기쁨을 맛봤다.
윤성환의 완봉 투구 덕에 이 경기는 올 시즌 최소 시간(2시간)을 기록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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