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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이인영 “9일 나경원 만나 국회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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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이인영 “9일 나경원 만나 국회 정상화”

입력
2019.05.08 18:48
수정
2019.05.08 21:3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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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그룹 맏형… 민주당 친문 일색 탈피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를 위한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된 이인영(왼쪽) 의원이 홍영표 전 원내대표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를 위한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된 이인영(왼쪽) 의원이 홍영표 전 원내대표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86 운동권그룹’의 맏형인 3선의 이인영(55ㆍ서울구로갑) 의원이 선출됐다.

이의원은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선거에서 김태년ㆍ노웅래 의원을 꺾고 집권여당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이 의원은 결선투표에서 76표를 얻어 49표를 얻은 김의원을 제쳤다. 1차투표에선 54표를 얻어 두 후보를 압도했지만, 과반이상 득표하지 못해 결선투표가 진행됐다.

친문과 운동권, 정책모임인 더좋은미래 등 다양한 그룹에서 지지를 받은 이 의원은 경선과정에서 당의 통합과 혁신을 강조했다. 이해찬 대표와 가까운 김 의원이 당선될 경우 지도부가 친문일색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견제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4ㆍ3보궐선거가 여당을 심판했다는 분석이 나오자 절박감이 표심으로 이어졌다는 해석이다.

이 원내대표의 첫 과제는 ‘국회정상화’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으로 장외투쟁을 선언한 자유한국당을 복귀시켜 개혁입법 성과를 내는게 시급하다. 이 원내대표는 9일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와 만날 예정이다. 이후 민주편화당 장병완,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도 만난다. 이 원내대표는 “민생을 중심으로 국회를 정상화하고 정치를 복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재해추가경정예산안분리’를 주장하는 한국당의 요구도 일부 수용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내년 총선과 관련 ‘공정한 공천’을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공천에서 편파성 시비가 일어나면 결과는 어려워진다”며 “단 하나의 불공정도 없도록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신임 원내대변인에 초선 박찬대ㆍ정춘숙 의원, 원내부대표로 김영호 의원을 임명했다. 원내수석부대표는 재선의 김민기ㆍ전현희 의원 등이 거론된다.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된 이인영(가운데) 의원이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박찬대(왼쪽)ㆍ정춘숙 의원을 원내대변인으로 임명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된 이인영(가운데) 의원이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박찬대(왼쪽)ㆍ정춘숙 의원을 원내대변인으로 임명했다.연합뉴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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