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주원이 시즌1에 이어 시즌2 까지 출연을 앞두고 있는 ‘연애의 맛’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고주원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윈츠메이커 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SBS ‘해치’ 종영 인터뷰에서 올해 초 출연했던 TV조선 예능 ‘연애의 맛’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고주원은 지난 1월 ‘연애의 맛’에 합류 소식을 알리며 화제를 모았다. 당시 고주원은 일반인 상대 출연자인 김보미 씨와 달달한 썸 기류를 이어가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응원을 받았다. 이에 힘입어 고주원-김보미 커플은 지난 2월 종영한 ‘연애의 맛’ 시즌1에 이어 이번 달 방송 예정인 ‘연애의 맛’ 시즌2에도 출연을 확정지었다.
올해 초 본격적인 연기 복귀에 앞서 출연했던 ‘연애의 맛’은 큰 화제성으로 고주원에게 성공적인 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줬다. 고주원은 “이렇게 많은 분들이 ‘연애의 맛’을 보시고,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인 줄은 몰랐다”고 입을 열었다.
고주원은 “처음엔 제작진 분들이 ‘한 번 만나봤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미팅만 진행했었다. 당시만 해도 ‘출연하자’가 아니었기에 큰 기대도 없었고, ‘연락이 안 오면 끝이겠다’ 싶었는데 좋은 기회로 출연을 하게 됐다”며 “앞서 (이)필모 형이 결혼 한다는 것에 대해 엄청난 이슈가 있는 걸 알고 있어서 대중 분들이 ‘연애의 맛’을 많이 좋아하신다는 것은 알았지만, 관심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심지어 관계자 분들이 ‘진짜 사귀냐, 데이트는 언제 하냐’고 더 물어보시더라. 처음 출연 할 땐 떨리지 않았는데, 연기 할 때와는 또 다른 즉각적인 반응들이 쏟아지다 보니까 부담이 되긴 하더라. 지금은 그런 면에 있어서 부담감이 있긴 하지만 즐겁게 잘 촬영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주원은 자신의 리얼한 연애의 면면을 공개해야 하는 ‘연애의 맛’ 출연을 결정했던 이유에 대해 “상대가 진짜 좋은 사람이고 잘 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 모습을 자연스럽게 잘 담아내면 된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큰 부담이 없었던 것 같다. 누군가 시키는 걸 하는 게 아니라 최대한 진짜 제 모습을 많이 보여줄 수 있는 예능이라 저와 맞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고주원은 매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연애의 맛’을 통한 결혼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바 있다. 이에 대한 이야기에 고주원은 “그렇게 곧바로 기사가 났더라”며 “하지만 결혼이 혼자 하는 게 아니지 않나. 제가 드렸던 말씀은 ‘제가 결혼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필모 형이 실제로 결혼을 한 상황에서 그런 일이 또 일어나는 게 불가능하진 않을 거란 말 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그 주인공이 누가 될 진 모르겠지만 ‘제 2의 이필모♥서수연’ 커플이 탄생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열려있을 수 있다는 거였다. 또 막상 제가 직접 촬영을 해 보면 (이)필모 형의 마음이 이해가 된다. 저도 처음 필모 형의 결혼 소식을 들었을 땐 ‘진짜 결혼한다고?’라고 몇 번을 확인했었다. 하지만 촬영을 하면서 ‘진짜 결혼을 할 수도 있겠구나’ 싶더라”고 말했다.
약 2년 반 전 마지막 연애를 끝낸 이후 오랜만에 ‘썸’을 타면서 죽어가던 연애 세포가 깨어난 것 같다며 미소를 지은 고주원은 “최근 저는 서울에서 촬영을 하고 있고, 보미 씨는 제주도에서 새로운 직장에 적응을 하고 있는 기간이라 방송 외적으로 만남을 갖진 못하고 연락은 하고 있다”며 두 사람의 ‘썸’ 근황을 전했다.
이어 고주원은 “(이)필모 형이 결혼을 하면서 시청자 분들의 기대치가 상승한 것 같다. 그런 데 대해 부담감이 아예 없진 않다. 결혼이 누군가를 따라 하나다고 따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라며 “우리 커플은 우리 커플만의 감정을 잘 쫓아가면서 진실된 모습을 보여드리면 되지 않을까 싶다. ‘저 커플은 저렇게 됐으니까 우리도 저렇게 돼야지’ 이런 생각을 하지 말고 우리의 감정에 충실하자고 보미 씨랑 대화를 했고, 저희의 감정을 잘 찾아가려고 하고 있다”고 말해 핑크빛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고주원은 지난 달 30일 종영한 SBS ‘해치’에서 이인좌로 분해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는 데 성공했다. ‘해치’는 마지막 회 시청률 7.4%를 기록하며 호평 속 종영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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