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억원 들여 안정성 높은 1등교로 성능개선 추진
경북 구미시가 1974년 준공된 구미대교 안전성능개선을 위한 보수공사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총 연장 688m 통과하중 32.4t인 구미대교는 2등교 교량으로 32.4t을 초과하는 차량 통행을 제한해 교량 안전과 물류 운송에 차질을 빚어왔다. 정밀안전진단 결과 2008년과 2013년, 지난해 C등급을 받을 정도로 교량이 노후화됐다. C등급은 경미한 결함이나 광범위한 결함이 있어 보수가 필요한 수준이다. 하루 교통량도 일일 통과 기준인 3만대보다 2배가 넘는 6만1,000대에 이르러 교량 손상이 가속화돼 안전성이 담보되지 못하고 있다.
최근 구미시의회 임시회에서 권재욱 시의원은 “시민 안전과 구미국가산업단지 입주 업체들의 원활한 물류 수송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구미대교 안전성 확보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는 올해 55억원을 들여 현재 2등교인 교량 등급을 1등교로 높여 안전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통과하중을 32.4t에서 52t으로 높이고 콘크리트 내구수명 증진과 교량 미관 개선, 차도와 보도의 신축이음을 교체해 누수로 인한 교량 하부 부식을 막는다.
구미시 관계자는 “안전보강공사 사업 추진에 따른 차량과 보행자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현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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