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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부산 시내버스 파업 찬성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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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부산 시내버스 파업 찬성 가결

입력
2019.05.08 18:00
수정
2019.05.08 18:03
0 0

 협상 안되면 오는 15일 파업 돌입 

경기도 14개 시·군 광역버스 오늘 파업 여부 투표주 52시간제 도입과 준공영제 등에 따른 임금 조정문제를 놓고 사용자 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경기도 15개 버스업체 노조가 8일 파업 여부를 결정한다. 경기도 용인시의 한 버스업체 차고지에서 노조원들이 투표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spring@hankookilbo.com
경기도 14개 시·군 광역버스 오늘 파업 여부 투표주 52시간제 도입과 준공영제 등에 따른 임금 조정문제를 놓고 사용자 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경기도 15개 버스업체 노조가 8일 파업 여부를 결정한다. 경기도 용인시의 한 버스업체 차고지에서 노조원들이 투표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spring@hankookilbo.com

부산에서도 시내버스 노조가 주 52시간제 도입 등에 따른 임금 조정 협상 결렬 시 파업에 들어가기로 8일 가결했다. 이날 삼성교통, 신한여객, 삼진여객 등 33개 회사 소속 조합원 55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파업 찬반투표를 집계한 결과, 찬성 5,200여 표(88%), 반대 150여 표(11%)로 파업이 가결됐다. 투표에는 5,300여 명(90.8%)이 참여했다.

이에 따라 오는 14일까지 관련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시내버스 노조는 15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기존에 부산지역 시내버스 운전기사들은 격주로 하루 9시간씩 주 5일, 주당 45시간 근무와 여기에 주말 하루 9시간을 추가로 일하는 주당 54시간 근무를 병행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주 52시간 근로를 적용 받는 것과 관련, 이번 노사 협의에서 노조 측은 하루 9시간, 주 5일 근무 한달 평일 기준 월 22일 근무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신에 근무 일수 축소되지만 기존에 받던 임금을 그대로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업계 측에서는 격주 시프트 근무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기존에 격주로 주 5일 근무와 주 6일 근무를 실시해 왔으니 주 5일 근무는 그대로 하면 되고, 주 6일 근무에서 주말에 하던 9시간 근무를 6시간으로 줄이면 주 51시간을 맞출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와는 별도로 노조에서는 10.9% 임금인상도 요구하고 있다.

노사 양측은 8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 1차 조정회의를 가진 데 이어 오는 10일과 14일 각각 부산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를 잇따라 갖고 쟁점 사항에 대한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현재 부산에서는 114개 노선 2,511대의 시내버스가 운영되고 있다.

부산=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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