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2015년 채결된 이란 핵합의(JCPOAㆍ포괄적공동행동계획) 일부 합의사항 이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핵개발 재개를 선언한 것이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영국과 프랑스, 독일, 중국, 러시아 등에 핵합의 의무 이행사항 일부를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핵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를 선언한 지 딱 1년만의 일이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날 국영방송을 통해 중계된 대국민연설에서 합의 당사국에 이란에 가해진 석유 및 금융 제재를 해제해 합의를 유지할 시간이 60일 남았다고 전했다. 이 기간 안에 제재를 해제하지 않을 경우 우랴늄 농축 및 중수형 원자로 현대화에 대한 제약 조치를 더 이상 준수할 수 없다는 것이다.
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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