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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진 천안문화재단 대표 “시민 중심 문화예술도시 도약 위해 마지막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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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진 천안문화재단 대표 “시민 중심 문화예술도시 도약 위해 마지막 봉사”

입력
2019.05.08 15:07
수정
2019.05.0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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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진 천안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한국일보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시민중심의 문화예술 프로그램 발굴 등을 통해 시민에게 감동과 행복을 선사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안대진 천안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한국일보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시민중심의 문화예술 프로그램 발굴 등을 통해 시민에게 감동과 행복을 선사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천안문화재단은 시민이 직접 참여해 문화저변을 넓히고 마음껏 향유할 수 있도록 돕는 매개자 역할을 다해 천안을 대한민국 최고의 생활문화도시로 만드는 곳입니다”

충남 천안문화재단을 이끌고 있는 안대진(60) 대표는 자칭 ‘문화 매개자’이다.

재단은 올해 3ㆍ1운동 100주년을 맞아 수십 개의 기념사업을 기획, 무대에 올리고 있다. 또한 올해 16회를 맞는 천안흥타령 춤축제 준비에도 여념이 없다. 이와 함께 시민이 공감하고 함께 즐기는 생활문화박람회, 거리공연, 대학예술제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진두 지휘하는 안 대표는 올해 들어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 모를 정도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안 대표는 “천안은 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수많은 독립 운동가를 배출한 애국충절의 고장”이라며 “시민과 함께 독립운동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3월부터 3ㆍ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행사를 기획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단은 지난 3월부터 ‘독립만세운동페스티벌’과 ‘3ㆍ1운동 천안자유누리’ 공연을 치렀다. 뮤지컬 콘서트 ‘유관순’과 ‘일어나라 조국이여-석오 이동녕’의 무대를 화려하게 올렸다. 전시행사로 사진전 ‘희망을 봄; 2019’과 ‘100년 전 그날의 기록’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행사도 선보였다.

천안은 최근 20년 간 급속하게 산업도시로 성장, 덩치는 커졌으나 문화기반이 척박했다. 40만 명 수준의 인구가 70만 명으로 늘었으나 변변한 공연시설 하나 없었다.

재단은 시민의 문화욕구와 중부권 문화예술 진흥, 지역정체성 확립과 문화예술기반 마련을 위해 2012년 출범했다.

문화사업국과 천안예술의전당 등 2국, 7팀, 30여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재단은 천안의 축제행사와 생활문화, 예술창작지원사업, 문화예술 공연, 전시, 교육 등 다양한 문화사업으로 시민행복 지수를 높였다. 또한 생활문화박람회, 거리공연, 대학예술제등 천안 예술인과 외지 예술인이 공유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쳤다.

재단의 가장 큰 사업은 해마다 치르는 천안흥타령춤축제다.

축제는 2017대한민국 올해의 히트상품 대상,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대한민국축제콘텐츠 대상, 2018대한민국 문화경영대상 지역축제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6년 연속 지역대표공연예술제에 선정되며 국내외에서 손꼽히는 춤 축제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120만 명의 관람객을 모아 260억 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거두었다.

천안시 서북구청장 출신인 그가 지난해 2월 재단 대표이사로 취임할 당시 일각에서는 “공무원 출신이 문화예술 분야를 얼마나 알겠나?”라는 우려의 시선이 있었다.

그러나 그는 취임 초부터 유연한 감각으로 재단을 운영해 세간의 우려를 씻어냈다.

안 대표는 천안시 자치행정국장 시절 시 소유 건물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한뼘미술관’ 을 곳곳에 설치할 것을 제안하는 등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남달랐다. 그는 재단 대표에 취임한 이후 찾아가는 예술무대 기획과 도솔문예지 발행 등 기존 사업 이외에 새로운 문화예술행사를 개발하고, 재단업무에 행정 효율성을 접목했다. 30년 넘은 공직 경험이 문화예술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재단 직원들에게 보완재로 작용하면서 천안시와 소통하는데도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안 대표는 “재단은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서비스를 전달하고, 지역의 문화 발전 및 활성화 역할도솔선해 수행해야 한다”며 “때로는 문화가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단초가 되어 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여준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설립 7주년을 맞아 그 동안 기울여온 노력을 바탕으로 시민중심의 문화예술 프로그램 발굴 등을 통해 시민에게 감동과 행복을 선사하는데 주력하겠다”며 “천안문화재단은 문화도시 천안을 만드는 첨병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글ㆍ사진=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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