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프로축구 대전시티즌 선수선발 부정 의혹 수사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관계자 추가 소환 조사 등을 거쳐 다음주 중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해 공개테스트에 지원한 300여명 가운데 최종 후보로 선발된 선수와 그 가족, 대전시티즌 직원 10여명을 소환 조사했다. 테스트 결과에 영향일 끼치는 축구 관계자들도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조사 대상자들에 대한 법리 검토를 거쳐 일부를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 입건 대상자 중엔 참고인 조사를 했던 고종수 감독도 포함돼 있다.
김호 전 대표는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또 대가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최종 합격자와 관련된 인물 계좌 등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관계자를 추가 조사한 뒤 사건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전시는 지난해 구단 선수 선발 테스트에서 선발된 최종 후보 15명 가운데 일부 점수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자체 조사를 벌였다. 경기 심사에서 채점표가 수정됐고, 점수가 오른 선수 일부가 최종후보 명단에 올랐다는 의혹을 꼼꼼히 확인했다.
시는 조사결과 실제 점수가 수정된 사실은 확인했지만, 심사위원이 평가 과정에서 고친 것인지 그 이후에 수정된 것인지 등은 확인하지 못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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