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섭 김천시장 7대 실천목표 설정 친근감속 문화도시 표명
“시민의 공감대 형성과 참여로 친철하고 행복한 김천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북 김천시가 시승격 70주년을 맞아 부정적인 지역 이미지 쇄신과 시민의식 개혁을 위한 ‘해피 투게더(Happy Together) 김천’ 운동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운동은 그 동안 관행으로 여겨졌던 잘못된 인식에서 과감히 탈피하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시작됐다. 시는 지난 3월 범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강변공원 일대에서 민관군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결의문을 낭독하기도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해피 투게더 김천 운동으로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며 ”시민들도 운동의 취지에 공감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시는 이 운동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시민, 학생, 공무원을 대상으로 전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김 시장은 “대항면사무소에서 직지사 인근 상가 종사자 40명이 교육 받은 것을 시작으로 전 시민이 참여하는 운동으로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김천이 외지인들을 차별한다는 부정적인 인식에서 탈피해 친근감과 웃음이 넘치고 청결한 도시로 변신할 것”을 다짐했다. 7대 실천목표는 △친절한 김천시민 △질서 지키는 김천시민 △청결한 김천 △양심 있는 김천시민 △참여하는 김천시민 △예절 바른 김천시민 △배려하는 김천 시민이다.
시는 시민대상 교육과 친절릴레이 캠페인, 민관 실무협의회 구성, 슬로건 포스터 공모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다. 또 현수막 실명제를 통해 깨끗한 도시를 만들고 도로 내 불법 적치물 제거, 불법 주ㆍ정차 관행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단속을 펼치고 있다.
김 시장은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70개 세부실천과제를 선정해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천시는 지난달 현재 14만1,397명인 인구 늘리기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시장은 “경북혁신도시가 김천에 조성되면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아직 수도권에서 이주하지 않은 혁신도시 근무자들의 주소 이전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 유치에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시는 지난달 15일 (주)에이치티엘, 대하산업(주)와 김천1일반산업단지(2단계) 내 공장설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3월부터는 전국 최저 분양가인 3.3㎡당 44만원에 산업단지 3단계 부지 분양 접수를 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시장은 “해피 투게더 김천 운동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미래 100년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재현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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