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승우가 6년의 성장을 전곡 자작곡 앨범에 담아냈다.
유승우는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M아카데미에서 두 번째 정규앨범 '유승우2(YU SEUNG WOO 2)'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를 열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쇼케이스가 아닌 음악감상회(음감회)로 취재진과 만나는 만큼 유승우는 "음악 이야기가 주가 될 테고, 노래도 4곡 정도 불러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선보일 4곡을 비롯한 이번 앨범의 총 10곡은 모두 유승우의 자작곡이다. 유승우는 "1년 정도 작업했다. 최근에는 앨범 준비밖에 안 했다. 전곡을 자작곡으로 썼고, 뮤직비디오부터 앨범 디자인까지 다 열심히 만들었다. 다른 생각을 할 여력이 없었다"고 기억했다.
최근 MBC '지금 1위는'과 '복면가왕'에서 활약했던 것도 인상적이다. 유승우는 "제가 웃기지 않은 사람이라 TV에 나올 일이 많이 없는데 MBC에게 감사하다. '지금 1위는'에서는 조성모 형님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맞춰서 하려 했고, '복면가왕' 선곡은 대중적인 노래와 포크 기반의 김광석 선생님 음악을 불렀다"고 밝혔다.
컴백 당일인 이날은 유승우의 데뷔 6주년이기도 하다. 유승우는 "의도치 않았다"면서도 "시간이 그냥 흐르는 것 같다. 조금이나마 더 나은 사람이 됐으려나 싶은 의문도 있고, 그래도 헛살지 않았구나 싶다가, 물음표도 생긴다. 실수도 많았지만 음악인으로 더 나아진 점도 많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에 대해 유승우는 "음악적으로 나아지려는 마음을 담았다. 지금의 제가 딱 이정도라고 보여드리는 앨범 같아서 부끄럽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5년의 텀을 두고 공개된 이번 정규앨범 '유승우2'는 소년에서 청년이 된 만큼 더욱 깊어진 유승우의 보컬과 음악을 담고 있다. 타이틀곡 '너의 나'를 비롯한 자작곡 10트랙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 공개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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