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30.8 대 1 경쟁률에 대졸 이상 52% 지원, 다자녀 가족 가산점 부여
경북 구미시가 환경관리원 6명을 뽑는데 185명이 지원해 30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2017년 21.7 대 1 지난해 17.2 대 1보다 훨씬 높은 경쟁률이다.
구미시는 8일 구미시민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환경관리원 공개채용 체력검증시험을 실시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24~26일 구미에 1년 이상 거주한 20세 이상 시민들을 대상으로 원서 접수를 받았다. 구미시는 공정한 시험을 위해 구미시육상연맹 권순영 감독 등 심판 4명을 배치하고 구미시청 노동조합 관계자들이 참관한 가운데 진행했다.
시험 종목은 남자 30㎏, 여자 20㎏ 모래자루 메고 50m 달리기, 모래자루 들고 오래 서있기 등 두 종목으로 진행됐다.
시험에는 다양한 연령층이 지원했다. 20대 27명, 30대 81명, 40대 66명, 50대 11명이 지원했고 여성도 16명이 지원했다. 학력별로는 초졸 1명, 중졸 5명, 고졸 83명, 대졸 95명, 대학원졸 1명으로 대졸 이상이 52%에 달했다.
올해 구미시 환경관리원의 근무시간은 오전 7시~오후 4시, 초임 연봉은 4,200만원, 10년차 연봉은 5,000만원이다. 또 환경관리원으로 채용되면 61세까지 정년이 보장되고 자녀 고교ㆍ대학 등록금을 무이자로 대출해 준다.
구미시 관계자는 “이번 채용 시험에서는 인구 증가 시책 추진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자녀 이상 다자녀 가족에게 가산점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구미시는 체력시험과 서류심사로 1차 합격자를 정하고 이달 14일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김재현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