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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묘역 인근 베니키아 호텔,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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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묘역 인근 베니키아 호텔,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탈바꿈

입력
2019.05.08 11:15
수정
2019.05.08 19:3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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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 238실 그대로 전환… 2020년 1월 입주 목표

베니키아호텔 투시도. 서울시 제공
베니키아호텔 투시도. 서울시 제공

서울 지하철 1호선 동묘역 인근 베니키아호텔이 청년주택으로 탈바꿈한다. 관광호텔이 용도변경해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문을 여는 첫 사례다.

서울시는 지하 3층~지상 18층 규모의 종로구 베니키아호텔이 총 238세대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전환된다고 8일 밝혔다. 시가 지난해 말 업무용 빌딩이나 호텔을 고쳐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용도변경해 공급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서울특별시 역세권 청년주택 건립 및 운영기준)을 만든 이후 나온 첫 결과물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작년 유럽 순방 중 도심 내 주택공급 확대 방안으로 호텔과 업무용 빌딩을 주택으로 전환하는 구상안을 밝힌 이후 이뤄졌다.

연면적 9,515.87㎡인 베니키아호텔의 기존 객실 238실은 그대로 청년주택으로 전환된다. 신혼부부용 주택 2호를 제외한 나머지 236호는 직장인과 대학생들을 위한 1인가구용 주택으로 조성된다. 지하 1·2층과 지상 2층에는 체력단련실, 북카페 같이 입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편의시설이 마련된다.

베니키아호텔은 2015년 12월 건립 이후 관광호텔로 운영 중이다. 사업주가 지난해 12월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을 포함한 사업계획서를 시에 제출했다. 관할 구청인 종로구에서 건축신고 절차를 마치는 대로 올해 하반기 공사에 들어가 2020년 1월 준공 후 입주가 목표다.

류훈 시 주택건축본부장은 “도심 내 업무용 빌딩의 공실이나 호텔을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변경해 청년들에게는 직장에서 가까운 주택을 공급하고, 침체됐던 도심에는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신축뿐 아니라 비주거용 건물을 변경하는 등 다양한 모델을 제시해 청년들의 주거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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