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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 “황교안ㆍ나경원, 국회 텃밭 가꾸면 정서 안정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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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 “황교안ㆍ나경원, 국회 텃밭 가꾸면 정서 안정될 것”

입력
2019.05.08 10:51
수정
2019.05.0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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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비효율은 정당ㆍ개인 이익 우선시 탓” 국회의원 정수 확대에 반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해영 최고위원, 구윤철 기회재정부차관이 지난달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정청협의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스1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해영 최고위원, 구윤철 기회재정부차관이 지난달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정청협의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스1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8일 장외투쟁을 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지도부를 비판하며,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김해영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의 발언을 보면 경쟁하듯 자극적 발언 쏟아낸다. 본인들 정치 행보를 위해 지지자를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로 인해 정치 불신이 가중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두 사람에게 ‘텃밭 가꾸기’를 권했다. 그는 “국회 안에 취미 삼아 농작물을 가꿀 수 있는 텃밭이 있는데,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텃밭을 가꾸라고 권하고 싶다”며 “흙을 만지고 농작물을 만지면 욕구도 줄고 흥분된 정서도 안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거론되고 있는 의원정수 확대 주장에 대해서도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김 최고위원은 “국회가 비효율적인 이유는 각 정당이 정당 이익 우선하고, 정치인들이 본인의 다음 행보 우선하기 때문이지 국회의원 수가 적기 때문은 아니다”며 “국회의원 정수 확대 주장은 마치 학생이 가지고 있는 문제집도 풀지 않으면서, 친구가 갖고 있는 다른 문제집이 좋아 보인다고 엄마에게 사달라고 조르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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