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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주러 북한대사 곧 교체… 러 “외무차관, 최종귀국 김대사 접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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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주러 북한대사 곧 교체… 러 “외무차관, 최종귀국 김대사 접견”

입력
2019.05.07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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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주러시아 북한대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형준 주러시아 북한대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형준 주러시아 북한대사가 조만간 물러날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6일(현지시간) 언론보도문을 통해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김형준 주러 북한대사를 접견했다”며 “곧 있게 될 김 대사의 최종 귀국과 관련된 접견이었다”고 밝혔다. 양국 간 전통적인 우호관계 발전에 기여한 김 대사의 그간 노고를 높이 평가한다고도 전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또, 이날 면담에서 러시아-북한 관계 현안,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한 의견 교환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 역시 러시아 외무부를 인용, 김 대사의 북한 귀국 소식을 보도했다. 다만 김 대사의 후임이 누구인지, 주러 북한대사 교체의 성격이 무엇인지 등은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김 대사는 지난 2014년 8월 김영재 현 대외경제상의 후임으로 주러대사에 임명됐다. 지난달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수행하기도 했다. 북한 외무성 내 손꼽히는 중동 전문가로 평가받는 그는 2000년대 초반 시리아ㆍ레바논ㆍ카타르ㆍ요르단ㆍ바레인ㆍ쿠웨이트 겸임 대사를 지낸 바 있다. 중동 지역으로의 북한 인력 송출을 크게 늘려 외화 획득에 상당한 공로를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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