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부경찰서는 7일 낮 12시 14분쯤 서울 중구 을지로 6가의 한 숙박업소 신축 공사장에서 지게차로 내리던 ‘합벽지지대’가 쏟아져 길을 가던 A(82)씨가 숨졌다고 밝혔다.
합벽지지대는 공사현장 벽을 지지하는 데 쓰이는 철 구조물인데, 덤프트럭에 실려 있던 합벽지지대를 하역하는 과정에서 반대편 인도로 떨어지며 A씨를 덮쳤다.
경찰은 현장소장, 지게차 기사, 덤프트럭 기사 등 공사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한편,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과실 여부가 밝혀지면 해당자들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준기 기자 j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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