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산 태양광 제조업체인 한화큐셀이 이탈리아에 태양광 설비를 납품한다.
한화큐셀은 이탈리아 북부 지역의 한 대형마트 지점 21곳에 태양광 모듈 ‘큐플러스’와 상업용 설치 솔루션 ‘큐플랫’을 최근 공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한 태양광 발전 규모는 총 2.5MW인데, 4,000여명이 1년 동안 가정용 전기를 이용할 수 있는 양이다.
큐플러스는 한화큐셀이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다결정 고효율 태양광 모듈이다. 큐플랫은 편평한 지붕에 제품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설치할 수 있는 상업용 솔루션이다.
이탈리아는 2017년 석탄 발전을 단계적으로 퇴출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태양광 발전이 주택ㆍ상업용 자가소비 시장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이탈리아 태양광 시장의 특성을 감안해 우수한 성능과 품질을 갖춘 고효율 프리미엄 모듈과 솔루션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한화큐셀의 이탈리아 태양광 시장 점유율은 2017년 10%(50MW)에서 지난해 20%(100MW)로 두 배 성장했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독일 태양광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으며,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관 ‘EuPD 리서치’가 발표하는 ‘유럽 태양광 모듈 톱 브랜드’에 6년 연속 선정됐다.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대형마트 지붕과 같은 도심 유휴부지에 분산형 발전소를 지을 수 있는 것이 태양광 발전의 장점”이라며 “한화큐셀은 단순 모듈 판매뿐 아니라 유럽시장에 특화된 주택용ㆍ상업용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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