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가 국내 처음으로 숲 정원 조성을 추진한다. 도는 지리산 천혜의 자연자원을 활용한 숲 정원을 조성해 정원문화 선도와 지역 관광, 정원산업 활성화로 도민 소득증대에 기여한다는 계획으로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숲정원은 구례군 산동면 이평리 일원에 있는 지리산정원에 들어선다. 13.4㏊ 규모로 총 90억원을 들여 오는 2022년 5월 개장 목표다. 정원은 올해부터 시작해‘가족(Family), 더불어 함께(With), 휴식(Rest)’을 테마로 소나무숲 정원 등으로 꾸민다.
도는 지난해 4월 산림청 심의와 타당성 조사 용역을 거쳤고 지난 3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했다. 일본 홋카이도 정원가도와 싱가포르 가든스 바이 더 베이 등을 방문해 선진지 벤치마킹도 마쳤다.
다음달에 전문가와 도민 자문회의를 개최하고 8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중간보고회, 내년 상반기 사업계획 심의 및 승인을 거쳐 기반조성에 나선다. 또 오는 2021년 건축 건설과 및 식물 식재에 들어가면 2022년 5월 개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조성이 완료되면 숙박이 있는 휴양림과는 달리 탐방객들의 당일 방문만 허용해 숲 자원 훼손을 최소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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