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역대 최다인 17개국 67개팀 참가

‘아시아 거리예술의 메카’를 목표로 4~6일 안산시 일대에서 진행한 2019 안산국제거리극축제에 모두 77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축제는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인도 등 아시아 공연 작품이 대거 참여함으로써 아시아 거리예술축제의 중심으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7일 안산시에 따르면 초대형 퍼포먼스 그룹 ‘라푸라델바우스(La Fura Dels Baus)’는 우주의 창조 신화를 주제로 한 ‘NUUN(눈)’을 폐막식에서 선보여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스페인의 역사 깊은 예술단체 라푸라델바우스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았던 NUUN(눈)은 에어리얼 퍼포먼스와 거대 인형으로 많은 관람객의 박수를 받았다. 시민 90명도 참여해 공연의 웅장함을 더했다.
이번 축제에는 국내외 17개국에서 67개의 거리예술 작품이 참여했다. 열다섯 번째를 맞는 축제 역사상 가장 많은 국가의 공연 팀이 시민들 앞에 섰다. 아시아 작품도 8개 팀이 참여해 아시아 거리예술의 메카로 발돋움하는 데 일조했다.
축제 사흘 동안 안산문화광장에는 수많은 시민이 다녀갔다. 매년 70만여명의 관람객이 찾고 있는 국제거리극축제에는 올해 역시 77만여명의 인파가 몰려와 축제를 즐겼다.
안산문화광장 빨강길 구역에는 키즈존이 마련돼 아이와 함께 축제를 찾은 가족단위 관람객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관람을 제공했다. ‘어부바와 함께 걸어요’ 공연은 예술과 IT가 만나 아이들이 그린 그림이 스크린으로 실현되는 인터렉티브 아트로 어린이날을 맞은 아이들에게 큰 즐거움을 줬다.
올해 축제는 특히 여성을 위한 수유실과 간이화장실, 장애인을 배려한 좌석 설치 등 노약자를 위한 편의 시설을 확충했고, 스스로 분해되는 생분해봉투, 재사용컵을 제공해 환경보호에도 앞장섰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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