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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학교급식 알레르기 걱정 덜어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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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학교급식 알레르기 걱정 덜어 드려요”

입력
2019.05.0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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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청, 대체식단 시범사업

전국 최초… 보림초등교 등 5곳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부산시교육청은 식품 알레르기가 있는 학생에게 대체할 수 있는 식품을 제공하는 '학교 급식 식품 알레르기 대체식단 시범사업'을 전국 최초로 부산지역 5개 초등학교에서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대상 초등학교는 보림초, 양성초, 신진초, 정원초, 모전초 5곳이다.

이들 학교는 식품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1∼3순위 식품과 비슷한 영양소 식품으로 대체식단을 만들어 해당 학생에게 주 1차례 이상 제공한다.

부산시교육청이 2차례에 걸쳐 지역 모든 초ㆍ중ㆍ고ㆍ특수학생을 대상으로 식품 알레르기 실태를 조사해 분석한 결과, 식품 알레르기가 있는 학생이 4.14%(1만2,917명)로 나타났다.

식품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는 주요 식품은 복숭아 10.54%, 조개류와 땅콩 8.26%, 새우 7.89%, 게 6.68%, 우유 6.55%, 호두 6.16%, 토마토 4.41% 등의 순이었다.

주요 증상은 피부ㆍ점막 증상(가려움, 붉어짐, 두드러기 등)이 63.72%로 가장 높고, 소화기계 증상 15.30%, 호흡기 증상 14.47% 등이었다. 알레르기 쇼크 증상(1.93%)이 있는 학생도 있었다.

시교육청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식품을 표시한 식단표를 학교 홈페이지와 식당, 교실 등에 게재해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학생들이 음식을 가려 먹을 수 있도록 '식품 알레르기 표시제'를 운영하고 있다. 또 '식품 알레르기 대체식단 지원단'을 만들어 대체식단과 영양 상담 매뉴얼 등을 개발, 보급할 계획이다.

변용권 시교육청 학교생활교육과장은 "지금까지는 식품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학생에게 해당 식품을 먹지 않도록 지도했지만 앞으로는 비슷한 영양소가 있는 대체식단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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