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환경부가 커피전문점 16개사와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기로 협약을 맺은 뒤 국내 1위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에서 사용된 개인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8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스타벅스 더종로아르점 앞 광장에서 환경재단, 스타벅스커피코리아와 함께 일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 1주년 성과를 발표하고 다회용 컵 사용을 늘리기 위한 ‘마이 텀블러’ 캠페인을 한다고 7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환경부와 자발적 협약을 맺은 뒤 개인 컵을 쓰는 고객에게 300원을 할인해주거나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점수를 주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5월부터 1년간 스타벅스 전국 매장에서 개인 컵을 사용한 횟수는 1,081만9,685건으로 자발전 협약 전인 2017년 5월부터 1년간 사용 횟수인 389만6,635건보다 178% 늘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11월부터 종이빨대와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뚜껑을 도입했는데 그 결과 일회용 빨대 사용량은 40% 감소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다회용 컵을 쓰는 사진을 올린 시민에게 개인 컵(텀블러)을 1,000개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한편 지난해 5월 자발적 협약 체결 이후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자발적 협약업체의 1회용컵 수거량을 조사한 결과 7월 20만5,515㎏에서 12월 7만6,778㎏으로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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