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청송 상주 등 응급환자 6번 이송해 일일 최다
안동병원 경북닥터헬기가 일일 최다 출동, 이송 환자 수를 경신했다. 7일 안동병원에 따르면 3일 하루 동안 경북닥터헬기가 청송 상주 문경 등 경북지역 6곳에서 중증외상 등 응급환자 6명을 닥터헬기로 이송했다. 종전 일일 최다 출동 수와 이송 환자 수는 지난달 13일 5회 출동에 5명 이송이다. 이날 닥터헬기는 오전 7시30분 경북 청송군 안덕119안전대의 요청을 시작으로 오후 6시7분까지 6곳을 날아다니며 응급환자를 이송했다. 상주에서 발생한 경운기와 트레일러 추돌사고로 복부출혈 등 심각한 상태였던 60대 남성 A씨는 사고발생 1시간30분만에 안동병원으로 이송, 권역외상센터에서 응급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안동병원 닥터헬기는 2013년 배치돼 지금까지 2,139회 출동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 등 의료팀 17명과 조종사 등 운항팀 12명이 권역외상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 하루 평균 1회 출동이지만 한번에 8명이 근무하는 의료진 등은 365일 긴장을 풀 수 없다.
김연우 안동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응급환자는 1분1초로 생사를 다툰다”며 “닥터헬기는 현장부터 병원까지 전문의 등이 직접 치료할 수 있어 중요한 의료시스템”이라고 말했다.
닥터헬기는 중증응급환자를 위한 긴급 이송수단으로 119구조대나 병원 등에서 출동을 요청하면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환자의 상태와 위치 등 종합적인 판단아래 출동을 결정한다. 국내 닥터헬기는 2011년 9월 인천 가천대길병원을 시작으로 2016년 6월 전북 원광대병원까지 전국 6개 광역자치단체별로 각 1대씩 배치돼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류수현기자 suhyeonry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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