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소득(농업+농외 등) 5위, 10년 만에 4,000만원대 진입
경북도는 통계청이 9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2018년 농가경제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북의 농업소득이 전년도(2017년)에 비해 크게 상승하면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은 농축산물 생산량이 가장 많고 소득이 많은 작목 재배가 많은데 힘입어 지난해 가구당 평균 1,743만원의 농업소득을 올렸다. 2017년 1,292만원에 비해 34.8% 증가해 2위에서 1위로 상승, 농도 1번지 경북의 입지를 굳혔다. 2위 전북은 1,719만원이다.
농업소득과 함께 농외소득, 이전소득(보조금 등), 비경상적소득을 포함하는 가구별 전체 소득을 의미하는 농가소득은 3계단 상승한 전국 5위를 차지했다. 농외소득만 따로 떼어서는 9위로 꼴찌였고, 농가부채는 큰 폭으로 상승해 6위를 차지했다.
농가소득은 지난해 4,092만원으로 전년도 3,596만원에 비해 13.8%인 496만원 늘어 사상 처음으로 4,000만원대에 진입했다. 3,000만원대 진입 이후로는 10년 만이다. 1995년 2,126만원으로 2,000만원 대에 올라섰고, 14년 후인 2009년 3,129만원으로 3,000만원대에 진입했다.
도는 농업소득 및 농가소득이 크게 는 것은 경북도의 적극적인 농식품 판매와 유통구조 개선 노력이 소득 증대와 직결된 때문으로 풀이했다.
농외소득이 적은 것은 전업농 비율이 63%로 전북 다음으로 높아 겸업소득이 적고, 농가당 가구원수가 2.1명으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어서 가구원의 근로소득 등 농외소득 비중이 낮은 탓으로 분석했다.
농가부채는 2,556만원으로 전국 평균 3,327만원을 밑돌고 있지만 2017년 1,753만원에 비해 큰 폭 상승해 농가부담이 늘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에도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작물 재해보험으로 농가경영 안정에 노력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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