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보고 받은 뒤 “단거리미사일 아닐 가능성”
국회 국방위원장인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에 대해 “도발 의도보다는 화력 타격 훈련”이라고 평가했다.
안 위원장은 7일 국회에서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로부터 보고를 받은 후 브리핑을 통해 “도발 개념이었다면 예전과 같이 새벽에 미상의 장소에서 혹은 도로에서 발사했을 것인데 이번에는 오전 9시에 공개된 장소에서 훈련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위원장은 “예전에는 전략무기를 단종으로 시험 발사했는데, 이번에는 방사포 등 여러 가지를 섞어서 발사하며 훈련한 것이 특이한 점”이라고 강조했다.
발사체에 대해선 “다수 종류를 발사했기 때문에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면서도 미사일이 아닐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그는 “보통 우리가 단거리 미사일이라고 하면 사거리가 1,000㎞ 이내, 중거리는 3,000∼5,000㎞, 장거리는 5,000㎞ 이상인데,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것은 사거리가 200㎞ 언저리였다”면서 “중거리 단거리 미사일이 아니라는 것이 판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그러면서 “이게 전략무기였다면 전략군 사령관이 참석한 상태에서 발사했을 텐데, 포병국장이 대신 참석했다”며 “그래서 전략무기가 아니라 전술무기를 시험하는 단계가 아닌가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안 위원장은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해 “지상, 해상, 공중에서 도발 징후나 군사적 동향은 식별되지 않고 있다”면서 “장담할 수 없지만 현 상황에서 특이 동향은 없다”고 말했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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