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7일 추가 3기 신도시 예정지로 경기 고양 창릉지구와 부천 대장지구를 선정 발표했다. 고양 창릉지구에는 3만8,000호, 부천 대장지구에는 2만호가 공급된다.
이날 국토부에 따르면 고양 창릉지구는 고양시 창릉동, 용두동, 화정동 일원에 813만㎡(246만평) 규모로 3만8,000가구를 짓는다.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고양도시관리공사가 사업을 시행한다. 이 중 135만㎡(41만평, 가용면적 40%)를 자족용지로 조성하고 330만㎡(100만평) 규모의 공원ㆍ녹지 및 호수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하철 6호선 새절역부터 고양시청까지 지하철(14.5㎞, 가칭 ‘고양선’)을 신설하고 지구 남측 화전역(경의중앙선)과 지하철 신설역을 간선급행버스체계(BRT)로 연결해 서울 여의도와 용산역까지 25분 내에 도달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일산 백석동부터 서울문산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자동차전용도로를 신설해 자유로 이용 차량을 분산하고, 창릉지구와 제2 자유로를 연결해 서울 접근성을 개선한다.
부천시 대장동, 오정동, 원종동 일원에 343만㎡ 규모로 공급되는 부천 대장지구에는 2만 가구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68만㎡(20만평, 가용면적의 39%)를 자족용지로 조성하고 100만㎡를 공원으로 조성, 30만㎡ 규모의 멀티스포츠 센터도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교통면에선 공항철도와 5ㆍ9호선이 위치한 김포공항역과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잇는 슈퍼(S)-BRT를 설치하고, 청라BRT를 S-BRT와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지난해 9월 수도권 택지에 30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9월 1차(3만5,000가구), 같은 해 12월 2차(15만5,000가구) 택지계획에 이어, 이번에 나머지 11만가구 공급을 위한 3차 택지계획을 발표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2차 공급계획과 마찬가지로 서울 도심권에 30분 내 접근이 가능한 도시라는 원칙에 변함 없다”며 “고양은 서울에서 1km 내에 위치하고 부천 대장은 서울과 인접하는 등 서울 접근성이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사당역 복합환승센터(1,200가구), 창동역 복합환승센터(330가구), 왕십리역 철도부지(300가구) 등 서울권 택지에도 1만가구의 주택이 들어선다.
1~3차 택지계획에 따라 3기 신도시를 포함한 수도권 택지 22곳에 총 11만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말 남양주 왕숙(6만6,000가구), 하남 교산(3만2,000가구), 인천 계양(1만7,000가구), 과천(7,000가구) 등을 3기 신도시 조성지역으로 발표한 바 있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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