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6336면 조성 계획
경기도가 구도심 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 오래된 주택가나 상가밀집지역에 소규모 주차장을 조성하는 ‘새경기 주차환경개선사업’에 부천과 구리 등 20개 시군 28개 사업을 선정했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새경기 주차환경개선사업’은 이재명 지사가 고질적인 구도심 주차문제 해소를 위해 도입한 사업으로 오래된 주택을 구입해 주차장으로 조성하거나, 종교시설ㆍ상가 밀집지역에 주차장을 조성할 경우 관련 시설비를 도비로 지원한다. 도는 형태에 따라 ‘자투리’, ‘공유’, ‘공영’ 등 3가지로 나눠 사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자투리주차장은 시군이 구도심 지역 노후주택을 매입하면, 도가 이를 소규모 주차장으로 활용하도록 설치비를 부담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용인시 성남시 안산시 등 7개 시군 23개소(7개 사업)에 도비 12억원을 지원, 187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공유주차장은 종교시설이나 학교 등이 기존 부설주차장을 주당 35시간 이상 무료로 개방하면 주차장 설치비를 50%,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수원시 평택시 등 5개 시군 7개 사업이 선정돼 올해 총 2억7,000만원의 도비를 지원받게 된다. 이를 통해 484면의 주차공간이 무료로 개방된다.
공영주차장은 도심이나 상가밀집지역에 공영주차장을 조성, 총 사업비의 30% 내에서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14개 시군에서 14개 사업을 통해 총 주차면수 2,056면을 확보할 계획으로 도비 111억원이 지원된다.
도는 올해 28개 주차장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경기도에 2,243면의 주차공간이 새로 생기고 484면의 주차장이 무료개방 돼 주차난이 일부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준태 경기도 교통국장은 “이번 사업은 면밀한 심사와 검토를 거쳐 보다 많은 시군을 지원할 수 있도록 선정했다”며 “주차난을 겪고 있는 지역의 생활불편이 다소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총 552억원을 투자해 자투리주차장 240개소(864면) 공유주차장 65개소(1,300면) 공영주차장 44개소(4,202면)등 총 6,336면의 주차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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