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론 훌다이 텔아비브 시장과 양해각서 체결…중동 도시론 세 번째
서울시가 이스라엘 경제 중심지인 텔아비브와 우호도시가 됐다. 스타트업 생태계 개선, 혁신 창업, 지속가능 발전 분야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6일 오후(현지시간) 텔아비브시청에서 론 홀다이 텔아비브시장과 서울시·텔아비브시 간 우호교류 협력에 필요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서울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중동 도시는 이란 테헤란, 오만 무스카트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두 도시는 이번 협정으로 향후 △스타트업 생태계 개선 △혁신 창업 △문화‧관광 △스마트시티 △교통 △사회 혁신 △공유경제 △지속가능 발전 등의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우호도시 양해각서 체결에 앞서 박 시장은 ‘창업국가’ 이스라엘을 만든 주역들과 함께 향후 협력 가능성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이 자리엔 글로벌 투자회사 요즈마그룹의 이갈 에를리히 회장, 블록체인 기업 오브스의 유리엘 펠레드 대표 등 이스라엘의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글로벌 창업도시를 목표로 정한 서울시는 요즈마그룹 및 와이즈만연구소와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서울시는 창업기업 발굴을, 세계 5대 연구소인 와이즈만연구소는 바이오 등 주력기술의 서울 이전을, 요즈마그룹은 펀딩 등 기업 지원을 각각 담당키로 했다.
박 시장은 “론 훌다이 텔아비브시장과 주요 기업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이스라엘과 텔아비브시가 짧은 시간 동안 눈부신 변혁과 발전을 이룬 동력을 찾을 수 있었다”며 “우호도시가 된 것을 계기로 향후 실질적 교류를 통해 시민 삶에 보탬이 되는 구체적인 협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텔아비브=배성재 기자 pass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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