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3’ 제치고 역대 외화 흥행 2위로... 전 세계 흥행도 역대 2위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어벤져스4)이 마블 영화 전체 시리즈 중 흥행 1위에 올랐다.
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에 따르면 ‘어벤져스4’는 영화진흥위원회 집계 기준 6일 오후 1시 누적관객수 1,141만669명을 기록했다. 전작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어벤져스3ㆍ2018)의 관객수 1,121만1,880명을 뛰어넘는 신기록으로, 개봉한 지 불과 14일 만에 마블 영화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외국 영화 중에서는 ‘아바타’(2009)에 이어서 역대 흥행 2위다. ‘아바타’는 1,362만4,328명을 극장으로 불러모아 외국 영화 흥행 1위, 박스오피스 역대 흥행 5위에 올라 있다. ‘어벤져스4’는 상영 3주째인 이번 주말에 ‘아바타’의 기록도 넘어설 전망이다.
마블 영화 중에서도 ‘어벤져스’ 시리즈의 인기는 특히 폭발적이다. 2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ㆍ1,049만4,499명)부터 3편 연속 1,000만 반열에 오르며 영화사에 전무후무한 기록을 새겨 넣었다. 1편 ‘어벤져스’(2012ㆍ707만4,867명)까지 포함해 시리즈 전편의 누적관객수는 4,000만명이 넘는다. 1편 당 1,000만 관객을 동원한 꼴이다.
역대 박스오피스에서도 ‘어벤져스4’의 순위는 나날이 상승하고 있다. 늦어도 7일에는 ‘부산행’(2016ㆍ1,156만5,479명)과 ‘태극기 휘날리며’(2004ㆍ1,174만6,135명)를 넘어서 역대 흥행 15위에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 6일 흥행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전 세계 역대 흥행에서도 ‘어벤져스4’(21억8,870만 달러)는 ‘타이타닉’(1997ㆍ21억8,750만 달러)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1위 ‘아바타’(2009ㆍ27억8,800만 달러)도 넘어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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